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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여름 사과는 모두 아오리? ‘아오리’의 정체

September 15.2017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여름에 나오는 초록색 사과 하면 흔히 ‘아오리’를 떠올린다. 그리고 아삭하고 새콤한 맛이 특색인 여름 사과를 모두 아오리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초록색 여름 사과가 모두 아오리는 아니다. ‘스카치테이프’나 ‘활명수’, ‘대일밴드’와 같이 ‘아오리’는 제품의 유명세를 타고 일반명사화된 사과의 한 품종이기 때문이다.

    아오리는 일본 아오모리 사과시험장에서 ‘골든 딜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해 만든 품종이다. 처음 지어진 이름은 ‘아오리2호’지만, 1975년 ‘쓰가루’란 이름으로 최종 등록했다.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해 1976년 선발했으며, ‘쓰가루’라는 정식 이름보다는 ‘아오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아오리를 초록색 사과의 대명사로 여기지만, 사실 초록색 아오리는 덜 익은 것이다. 아오리가 제대로 익는 시기는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으로, 완적히 익은 아오리는 엷은 붉은 빛을 낸다. 덜 익은 초록색 아오리가 널리 퍼진 것은 유통 편의에 의해서다. 다 익은 아오리는 초록색 아오리보다 맛이 좋지만, 잘 물러 유통에 어려움이 있다. 또, 제철보다 빨리 출시되는 농산물이 일반적으로 더 좋은 값을 받는 것도 초록색 아오리의 인식을 굳히는데 한몫했다.

    최근에는 아오리와 맛과 식감이 거의 비슷한 진짜 여름 사과가 속속 출시되며 덜 익은 아오리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여름 사과는 아오리 외에 ‘붉은 아오리’라는 별명의 ‘썸머드림’과 아오리보다 맛과 저장성이 좋은 ‘썸머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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