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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첫 드라마 주연에 쏠리는 기대

August 10.2018
  • 도경수 드라마 첫 주연 / 사진: tvN 제공
    ▲ 도경수 드라마 첫 주연 / 사진: tvN 제공
    도경수가 안방극장 점령을 예고했다. 오는 9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첫 드라마 주연이자, 사극 연기에 나서게 된 것.

    극중 도경수는 왕세자 이율 역이자 원득이 역을 맡는다. 이율은 훤칠한 외모에 문무까지 겸비한 조선의 완전무결 왕세자로, 일거수일투족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주의자다. 그러던 그가 살수의 공격을 받고 기억을 잃어, 일명 '아쓰남(아무 짝에도 쓰잘데기 없는 남자)'인 원득이가 된다. 게다가 왕세자 시절 자신이 내렸던 '이 나라 원녀, 광부를 혼인시키라는 명'에 따라 원녀 홍심(남지현)과 원치 않는 혼인까지 올리게 된다.

    10일(오늘) 제작진 측은 왕세자 이율로 분한 도경수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불통'을 외쳐 내관과 궁녀들은 물론, 문무백관까지 쩔쩔매게 만드는 깐깐한 세자지만, 궐내를 홀로 걷고 있는 얼굴에서는 외로움이 느껴져 그가 처한 상황에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물론, 이율과는 정반대의 캐릭터가 될 원득이의 모습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백일의 낭군님' 측은 "이율과 원득은 정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는 캐릭터다. 도경수의 탄탄하고 밀도 높은 연기력이 두 인물 사이의 간극을 확실하고 흥미롭게 표현해냈다. 왕세자 율을 통해서 사극의 재미를, 홍심과 부부의 연을 맺는 원득을 통해서 로맨스의 설렘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첫 사극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율과 원득, 두 명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도경수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 CJ E&M, 명필름, 리틀빅픽처스 제공
    ▲ 사진: CJ E&M, 명필름, 리틀빅픽처스 제공
    사실 도경수는 이제야 드라마 첫 주연에 나선다는 것이 어색할 정도다. 지난 2014년 연기 신고식을 치른 그는 연기자로서의 경력만 어느덧 5년 차인 배우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그는 여전히 아이돌로도 막강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보다 그냥 '배우'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첫 출연작인 SBS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도경수는 밝음과 슬픔을 오가는 입체적 캐릭터이자, 장재열(조인성)의 어린 날 상처 같은 존재인 한강우 역을 맡았다. 한강우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드라마의 히든카드로 자리매김한 도경수는 첫 드라마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도경수는 '괜찮아, 사랑이야' 이전에 촬영한 작품인 영화 '카트'를 통해서는 첫 연기 도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반항심 가득한 10대 고등학생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스크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5년 방송된 KBS 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범죄자 이준영 역을 맡아 첫 회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뽐내며 '연기자 도경수' 타이틀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첫 주연으로 나선 것은 영화 '순정'을 통해서다. 라디오 생방송 도중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 '순정'에서 도경수는 몸이 아픈 수옥(김소현)의 곁을 지키며, 음악을 좋아하는 수옥을 위해 카세트 테이프를 선물하는 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줍은 많은 소년 범실 역을 맡았다. 전작들에서 주로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것과 달리, '순정'에서는 풋풋함 가득한 소년미를 보여주며 다양한 역할 소화가 가능한 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 사진: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tvN 제공
    2016년 이후에는 주로 스크린에서 활약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서는 것이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이유다. 영화 '형'(2016)에서는 잘나가는 유도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해 하루아침에 인생이 꼬여버린 두영 역을 맡아, 형 두식 역을 맡은 조정석과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를 선사했다. 현실에서 있을 법한 갈등과 고민들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얻은 블랙코미디 영화 '7호실'(2017)에서는 DVD방 아르바이트 직원 태정 역을 맡아 사장 두식 역을 맡은 신하균과의 쫀쫀한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천만 영화에 등극한 '신과함께 - 죄와벌'에서는 모두의 괴롭힘 대상인 관심사병 원동연 역할을 연기했다. 도경수는 특히 영화 후반으로 갈 수록 깊이있는 감정 연기를 선사, 대중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1일 개봉한 '신과함께 - 인과연'에서는 '죄와 벌'에 담기지 못했던 뒷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원동연 역을 맡은 도경수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인상 깊은 연기로 임팩트를 선사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영화 '스윙키즈'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 중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의 매력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한 후 멤버들과 부딪히며 춤을 통해 변화해 가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아, 남다른 탭댄스 실력과 함께 폭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도경수의 연기자 행보가 더욱 특별하게 와닿았던 것은 여타 아이돌들과 달리 주·조연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펼친 것은 물론,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에 도경수의 첫 드라마 주연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사극에 도전하는 것 역시 처음이라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도경수의 연기는 이러한 염려보다 기대가 더 앞선다는 사실이다.

    한편 도경수가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 오는 9월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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